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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문가 패널, 北 석탄 재수출 적극 수사

최종수정 2019.04.22 10:54 기사입력 2019.04.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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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관련 개인 기관 등 모두 대북제재위 보고 예정
인니서 억류됐던 北 석탄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다 사실상 억류 중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억류됐던 북한산 석탄이 말레이시아로 재수출된 정황이 드러나자 유엔(UN)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은 북한산 석탄의 재수출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 패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억류된 선박에 실렸던 북한산 석탄이 말레이시아로 옮겨진 것과 관련된 모든 회사와 기관을 조사해 보고할 계획이다.


휴 그리피스 전문가패널 조정관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에 입항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이던 북한산 석탄이 최근 말레이시아로 재수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있느냐'라는 VOA의 질문에 "와이즈어니스트호의 북한산 석탄 운송과 연루된 모든 기업과 개인, 그 외 관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떠한 제재 위반에 대해서도 고의든 아니든 수사를 진행한다는 게 그리피스 조정관의 입장이다. 그리피스 조정관은 "전문가패널이 무역상과 브로커, 은행, 선박들이 연루된 이 사안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하고 적절한 권고를 할 것이라는 점은 확신해도 좋다"고 밝혔다.


앞서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산 석탄 2만6500톤 가량을 실은 와이즈어니스트호가 지난해 4월1일께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법원이 최근 브로커의 석탄 소유권을 인정하고 세관이 수츨을 허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와이즈어니스트호에 실려 있던 석탄은 바지선으로 하역된 후 파나마 선적의 동탄호로 옮겨졌다. 전문가패널은 동탄호에 실린 석탄이 압류돼야 하며, 브로커들도 석탄을 판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통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탄호에 실린 북한산 석탄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케마만항 인근 해역에 도착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정선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사실상 억류된 셈이다. 미국 정부도 해당 북한 석탄의 수상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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