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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푸틴 만나 경제지원 못 얻으면 남북회담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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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이 산소호흡기 붙여주면
올해말까지 대미·대남 강경모드 갈 것"
김정은 '포스트하노이' 목표는 '핵보유국' 굳히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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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이번주 러시아 방문에 나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김정은에게 산소호흡기를 붙여준다면 김정은의 대미대남 강경 모드는 올해말까지 갈수 있으나,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충분한 경제적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올해 하반년에는 슬슬 남북정상회담을 넘겨다 볼 것"이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중국·러시아 밀착은 '포스트하노이' 전략의 1단계라는 분석이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포스트하노이 전략실현의 1단계 기간을 올해 상반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대미대남에는 강경 모드로, 중국과 러시아에는 각도있게 다가가는 '우군확보' 전술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한편, 중국해군창립 70주년 행사에 인민군 해군사령관도 파견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설도 북한 내에서 파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평양시 곳곳에서 학생들의 집단체조연습이 시작되고 일부 주민들속에서 5월에 시진핑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포스트하노이 최종 목표는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이라고 태 전 공사는 내다봤다. 그는 "현재 김정은이 '장기전에 대비한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지만 김정은의 전략은 여전히 미국과 3차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핵미사일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제재를 해제시키는 '핵 굳히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 노동당 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개헌을 통해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올릴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태 전 공사는 "이번주 김정은이 푸틴, 시진핑, 베트남 주석에게 답신을 보내면서도 짐바브웨와 콩고 대통령들에게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내세워 축전, 위로전문을 보내게 한 것을 보면 여전히 상임위원장이 헌법상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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