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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 김성후 호남대 학생에 서장 표창…음주운전 피의자 검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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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 김성후 호남대 학생에 서장 표창…음주운전 피의자 검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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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지현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음주운전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 김성후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여자친구와 벚꽃구경을 하던 중 지그재그로 운행하던 승합차를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했다.

앞 유리를 통해 승합차 운전자 A(65)씨는 김씨의 예상대로 만취해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김씨는 곧바로 운전자 A씨에게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된다”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김씨를 치고 갈 듯이 위협했다.


이에 김씨는 재빠르게 승합차 조수석에 올라타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차 키를 뽑아 차량을 정지시키고 여자 친구에게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아 음주 상태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보다 2배 높은 혈중 알코올농도 0.214%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투철한 시민의식을 가진 대학생의 용감한 행동과 기지로 음주운전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지현 기자 mimi8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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