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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차 급증, 주차장은 부족…화물연대 "공영차고지 확충하라"

최종수정 2019.04.08 17:35 기사입력 2019.04.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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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 앞두고 불법 주정차 단속에 항의
주차장 3738면에 불과, 등록 화물차 2만6천대 수용 못해
화물연대, 내항 8문 주차장 개방 및 아암물류2단지 차고지 조성 촉구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공영차고지 확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화물연대 인천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공영차고지 확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화물연대 인천지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내 화물차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해 화물차 기사들이 인천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을 앞두고 불법주차 단속까지 예고되자 더욱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 기사 200여명은 8일 인천시청 앞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를 위한 인천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인천항은 부산항과 더불어 수출입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며, 인천에서도 특히 중구와 연수구는 모든 컨테이너 하역사가 모여 있어 주차장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인천지역 화물차주차장은 32곳 3738면에 불과해 등록 화물차(2.5t 이상) 2만 6000여대를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시는 2017년까지 아암물류 2단지 9공구에 화물차 공용차고지(650면) 설치계획을 밝혔지만 기초공사조차 하지 않고 2022년까지 연장해 사업을 완료한다는 발표만 했다"며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다 보니 불법 주박차를 할 수 밖에 없는 화물차는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기사들은 매달 20여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화물차 기사들은 오는 26일 인천신항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을 앞두고 관할 지자체가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는 것에 항의하며 화물차 50여대를 인천시청 주변 도로에 일렬로 주차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수구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 행사 및 불꽃축제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진입도로 내 불법 주정차 화물차에 대해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차 기사들의 요구를 수용해 남항 선석 일부와 신흥지구대 옆 공터 등 2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은 화물차 150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물차 기사들은 당장 불법 주정차 단속을 피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화물차 기사들은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인천항 내항 8문 주차장을 화물차 주차장으로 개방할 것과 신항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9공구에 각각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에 대한 구체적 계획 등을 인천시와 항만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 기관은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차고지는 2022년까지 조성하고, 신항배후단지 내에도 화물차 800여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항 8문 주차장 개방 요구에 대해서는 인근에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과 1·8부두 상상플랫폼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화물주차장 조성시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돼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관련 자치구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중구가 이러한 이유를 들어 내항 8문 주차장 개방에 크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는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들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을 위해 항만공사, 중구 등과 계속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계양IC 화물 공영차고지를 확충하기 위해 연내 1단계로 45면을 조성하고 2021년까지 2단계로 130면을 조성할 계획이며, 인천항 주변 지역에도 화물차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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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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