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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데스밸리' 진입 예고…韓 산업생산 '10년만에 최저'

최종수정 2019.04.08 11:37 기사입력 2019.04.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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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 1%후반~2%초반 전망

금융위기 이후 평균 분기 성장률 3.4%보다 급강하

하락 근거는 '전(全)산업생산지수' 증감률 -0.3%…10년만에 마이너스 전환



1분기 성장률 '데스밸리' 진입 예고…韓 산업생산 '10년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민영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후반대(전년 동기 대비)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해도 2% 초반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가 '데스밸리(Death Valleyㆍ죽음의 계곡)'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8일 경제학계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 후반~2%대 초반으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전 분기와 비교한 성장률은 마이너스이거나 0%대 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사라진 2009년 4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분기 평균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3.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전직하한 셈이다.


1분기 성장률 '데스밸리' 진입 예고…韓 산업생산 '10년만에 최저'

1분기 성장률이 1%대로 내려가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3분기(0.9%) 이후 최저치다. 2%초반일 경우엔 기저효과로 2.0%를 나타냈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곤 2013년 1분기(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김경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탓에 경제가 꺼지고 있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정도로 굉장히 나쁠 것"이라며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평소보다 분기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설비투자와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성장률 '데스밸리' 진입 예고…韓 산업생산 '10년만에 최저'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줄줄이 퇴행했다. 아시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매해 1~2월 평균 전(全)산업생산지수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을 분석한 결과 올해 -0.3%로 집계됐다. 2009년에 -6.1%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진 평균 3.2%씩 성장해온 것에 비하면 올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전산업생산지수를 구성하는 부문별 지수 증감률을 봐도 악화일로다. 광공업은 -1.4%로 2015년 이후 최저, 건설업은 -10.7% 로 2011년 이후 최저, 서비스업은 1.2%로 2013년 이후 최저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산업생산지수는 GDP 성장률 흐름을 예상하는 기초통계"라며 하락세가 반영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은은 이달 25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정부는 경제 성장률이 주저앉을 것을 우려해 올해 470조원의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이달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재정 확대를 통해 경제를 떠받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기업 투자를 끌어올릴 수 있는 산업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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