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 시각) 미국 펜신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54까지 떨어졌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때린 타구는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후속 타자 멜키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7-3까지 도망갔다.
6회말 2사 1, 3루 또 한 번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로버트 스텐판슨에게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두 번의 기회를 날렸다. 신시내티는 뒤늦게 데릭 디트리치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피츠버그는 7-5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무려 5명이 퇴장당하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2회초 신시내티의 데릭 디트리치가 피츠버그의 크리스 아처의 2구째를 받아서 PNC파크 장외로 날아가는 홈런을 때렸다. 배트를 던진 후 디트리치는 타석에서 장외로 뻗어가는 타구를 감상하듯 지켜봤다. 이에 4회초 크리스 아처는 디트리치에게 위협구를 던졌고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이 항의하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신시내티의 벨 감독이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지만, 가장 화가 나서 적극적으로 달려든 것은 야시엘 푸이그였다. 팀 동료 디트리치가 보복구를 맞을 뻔한 일에 푸이그는 크게 흥분했고 피츠버그 선수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에 팀 동료 조이 보토를 비롯해 피츠버그 선수들도 그를 막아섰다.
그렇게 벤치클리어링이 끝나는 듯했으나, 피츠버그의 펠리페 바스케스와 신시내티 푸이그가 또 한 번 언쟁을 주고받았고 2차 충돌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신시내티의 벨 감독과 몸싸움을 펼치려고 한 야시엘 푸이그, 아미르 개릿, 피츠버그의 키오니 켈라, 푸이그와 언쟁을 벌인 펠리페 바스케스까지 5명이 퇴장당했다. 강정호는 벤치클리어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후방에서 크리스 아처를 달랬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