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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LCD 삼킨 中...증권가 "韓 영향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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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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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이 한때 글로벌 시장을 좌우하던 일본 액정표시장치(LCD) 연합군을 막대한 자본으로 인수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국내 증권 전문가는 우리 업체들이 당장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핵심을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한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향후 막대한 실탄을 무기로 OLED 투자를 늘리면 분명히 위협이 될 것이란 경고다.

8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본 LCD 업체 JDI(재팬디스플레이)는 중국과 대만 업체들로 구성된 타이중 연합에 600억~800억엔의 자금지원을 받고 지분 50% 이상,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타이중 연합에는 대만의 부품업체 TPK홀딩스와 중국 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출자를 통해 JDI의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JDI 최대주주는 일본 정부 산하 민관펀드 INCJ다. 여기에는 소니,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대표 전자 기업들이 속해 있다.


자본과 기술의 결합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패널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 LCD 패널 최강자였던 JDI의 지분매각은 중소형 LCD 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LCD 생산능력을 이미 최소한으로 줄인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직접적인 수혜나 타격을 받을만한 이슈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협 가능성은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OLED로 전환이 매우 더뎠던 JDI가 최근 애플 워치 등 수요처를 찾은 상황에서 이번 자금 수혈이 OLED 전환 속도를 가속화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애플의 서브 아이템인 애플 워치에서 경쟁자인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중소형 OLED 2차 공급자 시장에서 일본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위협 상황속에서도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로부터 OLED 패널 주문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는 공격적으로 75인치 8K LCD TV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LCD TV 패널 가격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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