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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시간문제…안되면 미국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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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시간문제…안되면 미국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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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지난 3∼5일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공통된 평가를 내놓고 있는 가운에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무역협상 타결이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루안종저(阮崇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8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합의는 90%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이 협상 타결 마감시한을 언제로 정해놓고 있는지, 좋은 협상 결과가 곧 나올 수 있을 것인지,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것인지 등 무역협상 진행상황과 향후 예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고 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양국 모두 무역분쟁이 미해결 이슈로 남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고 장애물은 거의 치워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기구(WTO)연구회의 훠젠궈 부회장도 미·중 무역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드러냈다. 훠 부회장은 "아직 협상타결 실패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무역협상 타결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며 "만약 협상이 실패한다면 미국은 큰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성의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노력을 부각시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언급한 것과 같이 중국 정부도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공통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각각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진행된 8차, 9차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과거 협상 전 가졌던 의식적 행사를 생략한채 바로 협상으로 들어간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절차 간소화는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이 1분 1초를 다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신화통신은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새로운 진전 속에 순조롭게 끝났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기술이전, 지식재산권보호, 비관세 조치, 서비스업, 농업, 무역 균형, (합의) 이행 메커니즘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전문가들은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해야 할 모든 이슈들을 누락 없이 다 다뤘다는 점 자체도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불똥을 튀게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훠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을 강하게 어필하려고 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협상 타결을 질질 끌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루안 부소장 역시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 마지막 단계에 와 있지만, 미국이 '가격표'를 더 높게 제시하거나 새로운 요구사항을 추가할 경우 막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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