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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봄 홍수'에 70명 사망·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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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란 북부에서 지난달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호우가 전국으로 확대해 이달까지 약 3주간 계속되면서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이란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에 따르면 집중 호우와 하천 범람으로 이란에서 70명이 사망했으며 1889개 도시와 마을이 단전, 단수, 침수와 같은 수해를 입는 등 31개 주 대부분에서 홍수 피해가 났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폭설로 마을이 고립되거나 가옥이 무너지는 재해가 발생했다.


또 이란 도로교통·도시개발부는 227개 도로(1만4000㎞)가 폭우, 폭설로 끊겼다고 집계했다.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1만4000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동원, 이재민 22만여명에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또 88만명을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란군도 병력 6000명을 인명 구조와 수해 복구에 배치했다.

이란 남부 아흐바즈 주 정부는 전날인 6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강 주변의 14개 마을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남서부 후제스탄 주도 이날 174개 마을 주민에게 거주지를 신속히 벗어나라고 통보하고 댐과 저수지의 범람을 막으려고 수문을 긴급히 열어 방류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7일 수해를 당한 지역에 지원 자금을 편성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이란의 대규모 수해에 유럽연합(EU)은 5일 120만 유로(약 15억원)의 구호 자금을 편성했다. 독일적십자사는 5일 구조용 보트 40척과 구조 장비를 이란적십자사에 전달했고, 프랑스 정부도 펌프 114대, 구호품 112t을 지원했다. 걸프 지역에서는 쿠웨이트가 5일 구호품을 이란에 기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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