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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코스피 상승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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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쇼크가 코스피의 추가적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지난 실적이고, 실적부진이 주가에 선반영 된 점도 삼성전자 주가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줬다"며 "문제는 2분기 이후 실적 컨센서스의 추가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9조원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시장의 이익레벨은 추가적으로 낮아지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3월1일 2148포인트였던 코스피가 지난 4일엔 204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한 달만의 실적 컨센서스 하락이 코스피의 적정 레벨, 기대 수준을 100포인트 낮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반등 장세)의 후반전 타켓인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비율도 PER 11.17배(2010년 이후 최고치) 또한 2282포인트(4월 4일 기준)로 하락했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가 추가 하향조정 될 경우 코스피가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 타겟 코스피 레벨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코스피의 상승여력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4%, 60.4% 감소한 성적표를 지난 5일 공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치다. 그러나 실적 가이던스 발표 당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보합권(-0.21%)에 머물렀다. 실적 가이던스인 6조2000억원이 4월 이후 형성된 컨센서스인 6조4000억원에 근접한 수치였기 때문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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