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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가치투자 大家 3인방 중 가장 고집 셌지만…"이젠 변화 추구"

최종수정 2019.04.08 14:00 기사입력 2019.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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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누구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보수적인 가치 투자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진화한 가치 투자'를 내세운 이 대표는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성장주에도 눈을 돌릴 것"이라며 "특히 플랫폼주에 주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보수적인 가치 투자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진화한 가치 투자'를 내세운 이 대표는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성장주에도 눈을 돌릴 것"이라며 "특히 플랫폼주에 주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가치투자의 대가 3인방'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과거 "허 사장보다 고집은 내가 더 세다. 시장과 완전히 타협을 안 한다. 1998년 2월에 국내 최초로 가치주펀드인 '동원밸류에이션펀드'를 만든 뒤 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에도 기술주 한 주 안 담고 2000년까지 버텼다"고 털어놓은 인물이다.


강 회장이 지난달 28일 10년 만에 '슈퍼아시아펀드'를 내놓으며 인도, 태국 등 신흥아시아의 가능성에 베팅했지만, 이 대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10년 전부터 일본 주식에 주목했고 유럽시장도 매력적이지만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이 대표는 "가치주펀드는 회계제도와 투명성이 낮은 신흥국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섣불리 투자하기 어렵다"면서 "유럽과 일본에도 얼마든지 독특하고 가치 깊은 오래된 기업이 많다"고 했다. 심지어 일본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최근 부진한 경기민감주 이외엔 단타매매를 삼가고 장기투자 위주로 갈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고집은 세지만 이제는 변화를 통한 진화를 선택했다.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순현금기업'에만 몰입하던 과거 철학만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 '강한 시장지배력과 높은 진입장벽'을 새로운 기준으로 세우고 '플랫폼주'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 펀드 투자도 확대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주주행동주의 투자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주행복펀드'를 출시했다. 다음달 말께 헤지펀드 스타일의 행동주의 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를 "사파이어 펀드"라고 지칭했다.

이 대표는 "아직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에 제대로 주주제안을 관철하지 못한 강성부 KCGI 대표 등 행동주의자들이 적극 나서는 본 게임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비록 행동주의자들이 투자기업 주가가 오르면 차익실현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저평가받아 온 기업이 제값을 받는 기회가 열릴 가능성은 커질 것인 만큼 올해부터 내년 4월까지 행동주의펀드에 투자할 만하다고 보고 적극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약력

▲1964년 서울 출생, 중앙대 경영학 석사

▲동원증권 동경사무소 근무, 동원투자신탁운용 주식형 펀드 운용

▲동원증권 자산운용실 상무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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