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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추천, 한국 속 세계여행 6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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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4월 봄 꽃이 만연하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긴 시간이 필요없는 세계여행을 국내에서 해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각지에 있는 이국적인 여행을 위해 '이색적인 여행'이라는 테마로 6개지역을 추천했다.


◇이태원 우사단길-서울인 듯 외국인 듯, 현재인 듯 과거인 듯

관광公 추천, 한국 속 세계여행 6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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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숨은 명소다. 국내 최초 이슬람 성원인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사진)과 그 주변에 할랄 푸드 전문점이 여럿 있어 이국적인 동시에 오래된 골목이 지극히 한국적이다. 옛 모습을 간직한 이 길에 젊은 예술가와 청년 창업자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우사단길 주변에도 흥미로운 명소가 많다. 유럽을 옮겨놓은 듯한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LP와 CD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기는 바이닐앤플라스틱, 국보급 소장품을 자랑하는 삼성미술관 리움, 독서당로까지 돌아보며 이색적인 여행을 즐기자.

◇안산 다문화길-외국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다문화길

안산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 그중 원곡동 일대는 국내에서 처음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됐다. 여권 없이 떠나는 대한민국 속 작은 세계여행지다. 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은 50여 개 나라에서 수집한 전시물 1400여 점을 통해 다양성의 힘을 느껴보는 공간이다. 풍성한 먹거리도 놓칠 수 없다. 중국, 네팔, 인도,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내는 곳이 184곳이다. 예쁜 저수지와 캠핑장을 갖춘 화랑유원지, 구봉도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몰은 안산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춘천 에티오피아참전기념관-에티오피아가 가까워지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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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에티오피아가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공지천 변에 자리한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이다.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의 전공과 희생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이디오피아집(사진)'은 1968년부터 에티오피아와 연을 맺은 카페다. 에티오피아 황제가 카페 이름과 황실의 상징인 황금 사자 문양을 내렸고, 1974년까지 황실 생두를 보내왔다. 에티오피아 커피 향과 문화를 접하는 명소다. 이밖에도 색다른 여행지인 물레길은 호수를 카누로 경험하는 춘천의 물길이다.


◇아산 지중해마을과 세계꽃식물원-색(色)이 펼치는 '봄의 공간'

탕정면 지중해마을은 첫인상부터 이국적이다. 예전에 포도밭이던 이곳은 지중해에 접한 그리스의 섬과 프랑스 남부의 건축양식을 빌려 탈바꿈했다. 건물 64동이 들어선 골목은 산토리니구역과 파르테논구역, 프로방스구역으로 나뉜다. 공방,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이 골목마다 소담스럽게 담겼으며, 밤에는 은하수 조명이 분위기를 돋운다. 도고면 세계꽃식물원은 3000종이 넘는 꽃이 온실을 장식한 곳이다. 거대 온실에 들어서면 붉은 베고니아 꽃 터널이 봄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전남 보성 대원사와 티벳박물관-두 개의 불교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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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는 한국과 티베트의 불교문화를 모두 만날 수 있다. 5.5km에 이르는 진입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즐기며 걷다 보면 이국적인 불탑이 눈에 들어온다. '초르텐'이라 불리는 티베트 불탑이다. 높이 15m의 희고 웅장한 수미광명탑(사진)과 바람에 나부끼는 오색 깃발 '타르초'가 이채롭다. 맞은편에는 티베트 사원 양식으로 지은 대원사티벳박물관이 우뚝 섰다. 해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던 풍경을 눈앞에 맞닥뜨린 듯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벌교 역시 보성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창선대교를 건너 지족해협을 지나면 독일마을에 이른다.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돌아와 정착한 마을로, 흰 벽과 주황색 기와지붕이 눈에 띄는 독일식 건물 40여 채가 이국적이다.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 빵 등 다양한 독일 음식 맛보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독일마을 위쪽 낮은 언덕에 원예예술촌이 자리한다.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을 본떠 만든 프랑스식 정원, 바위와 석등이 어우러진 일본풍 정원, 현대적으로 꾸민 미국식 정원, 풍차가 멋스러운 네덜란드 정원에서 봄이 무르익는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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