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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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96만명의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관광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2일 인천 송도의 '경원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2022년까지 외래관광객 23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콘텐츠·관광산업' 등의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국가관광전략회의 의장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13개 관광 관련 중앙부처 장차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관광 유관 기관 및 학계 대표, 민간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우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쏠림'을 극복하기 위해 관광 잠재력을 갖춘 '국제 관광도시'를 육성한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관광거점도시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제 관광도시는 서울, 제주에 이어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대상으로 1곳을 올해 안에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78%가 서울을 찾을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다. 이에 정부는 국제 관광도시를 별도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관광도시에는 항공과 크루즈 노선이 확충되고 스마트 관광을 위한 환경이 정비된다. 관련 예산은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관광거점도시'도 4곳을 선정한다.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과 관광 매력을 갖춘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후관광지를 재생해 체류형 여행지로 육성하고, 숲 체험, 농촌체험, 낚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의 교통ㆍ안내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8월 제주에서 '한국형 마스(MaaS·관광객 관점에서 교통수단을 조회, 예약 종합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공공 와이파이 확충 등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도 병행할 방침이다.


노태강 문체부 제 2차관은 "우리나라 지역 관광의 매력이 강조되지 않아 국제관광도시를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표적인 관광도시를 육성하고 관광거점도시가 허브 역할을 하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아미피디아(ARMYPEDIA) 오프라인 이벤트'런 아미 인 액션(RUN ARMY in ACTION)'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이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아미피디아(ARMYPEDIA) 오프라인 이벤트'런 아미 인 액션(RUN ARMY in ACTION)'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이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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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의 비자 발급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한 중국의 복수비자 발급이 소득수준 상위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는데 쑤저우, 샤먼, 톈진, 난징, 항저우, 닝보, 우한, 창사, 칭다오 등 9개 도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덕룡 법무부 체류관리과 과장은 "재외공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내총생산(GRDP) 2만달러 이상인 고소득 지역을 중심으로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단체비자 제도도 시행된다.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의 단기비자 수수료 면제, 신남방국가 대상 환대주간 운영, 현지 '한국문화관광대전' 개최도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 콘텐츠가 선봉에 나선다. 문체부는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 개최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대규모 KPOP 축제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신설하고 국제대회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관광을 육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웰컴대학로' 행사 확대와 혜화역의 공연테마역 조성 등을 통해 대학로를 '코리아브로드웨이'로 관광 자원화하는 구상도 있다. 노 차관은 "KPOP 등 외국인 관광객이 관심 있는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을 정착시키고 크루즈·섬 관광 해양레저 분야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고부가 관광산업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와 의료관광을 통해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처 협업을 통해 2022년까지 관광 스타트업 1000개를 발굴·육성하고, 금융자금 지원을 위해 관광기업육성펀드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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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관광혁신전략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경우 관광산업 분야에서 9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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