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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업 레몬의 '생리대' 도전장…"2024년 1조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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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 극대화한 '나노멤브레인' 소재 활용
경쟁상대는 프리미엄급 유기농 순면 생리대
내년까지 12개 생산라인 증설 계획도

나노기업 레몬의 '생리대' 도전장…"2024년 1조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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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톱텍 의 자회사이자 나노소재 전문기업인 레몬이 통기성이 뛰어난 생리대 신제품 '에어퀸'을 출시했다. 레몬은 에어퀸을 비롯한 나노 소재 제품군을 넓혀 2024년까지 매출을 1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2일 레몬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에어퀸을 개발할 때 초슬림, 통기성 소재, 휴대편의성에 중점을 뒀다"며 "나노멤브레인 소재는 기존 생리대 PE필름과 비교해 중량이 5배 가볍고 두께도 4배 얇고 통기도는 2만배 이상 뛰어나 오래 착용해도 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레몬은 '흡수성'을 강조한 기존 생리대들과 다르게 '통기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레몬의 '에어퀸'은 자체 개발한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했다. PE 필름을 적용하는 일반 생리대와 달리 통기성과 투습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노멤브레인의 굵기는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수준으로 가늘어 물방울은 통과할 수 없고 땀·수증기·공기만 통과할 수 있다. 레몬은 통기되는 나노 섬유를 이용한 위생용품 제조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미국과 일본·중국·EU 등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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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에어퀸에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냄새 없이 상쾌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고밀도 흡수체와 높은 통기성을 가진 소재를 사용했다. 에어퀸은 ▲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 초슬림 디자인에다 사이즈 별로 5~7개들이 소포장 팩으로 구성해 휴대·보관이 편리하다.

'에어퀸'의 가격대는 유기농 순면 프리미엄급 생리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당 권장 소비자 가격은 라이너 300원, 소형 660원, 중형 720원, 대형 780원, 오버나이트 1440원이다. 레몬은 1일부터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고 8일부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으로도 판매된다. 이달 말부터 H&B와 면세점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광고모델로 배우 이하늬를 발탁했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존 무통기성 PE필름과 비교하면 나노멤브레인 소재의 공정이 까다롭다"며 "유기농 순면 커버를 사용하고 초슬림 디자인으로 흡수력을 높인만큼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충분히 고객에게 만족도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1.5억개, 2020년에는 5.5억개의 생리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레몬은 에어퀸 브랜드를 단 마스크팩과 위생팬티, 황사마스크 등을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나노멤브레인 관련 사업을 작년 9월부터 시작했고 올해는 EMI 매출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체 보유한 핵심소재로 B2C 제품군을 늘려 전체 나노 소재 매출의 70~8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몬은 나노멤브레인 소재 제품 생산을 위해 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330억원을 투자해 연 8억개 생리대를 생산할 수 있는 6개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024년까지 매년 6개 제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활용한 제품군 생산과 설비 확장을 통해 2024년 매출을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레몬은 연내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내년까지 12개 생산라인을 늘리기 위해 1만평의 부지를 확보했고 기공식도 마쳤다"며 "올해 8개 생산라인은 나노 소재 제품을 위한 것이고 내년에는 4개 생산라인을 증설해 에어퀸 생리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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