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연호 '레이와(令和)' 발표
아베 총리 기자회견 "개개인이 각각의 꽃 크게 피우는 일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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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일본의 새 연호(年號) '레이와(令和)'를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서 문화를 만들고 성장시키자는 의미"라고 뜻을 풀이했다.


아베 총리는 "강추위 후 봄에 보기좋게 피는 매화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본인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각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다"며 "그런 일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담아 연호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호를 결정한 데 대해 "다음 시대를 짊어질 세대들이 어떤 일본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새로운 시대의 소원은 무엇인지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대를 나타내는 데 가장 적합한 연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어 "다음 세대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각자의 꿈과 희망을 향해 노력할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일본의 미래는 밝다"며 "새로운 연호 아래에서 개개인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자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시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새 연호 '레이와'가 적힌 묵서를 공개했다. 일본 역사상 248번째 연호다. 레이와는 나라 안팎의 평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집 만요슈(萬葉集, 만엽집)의 내용에서 따왔다.


만요슈에서 연호를 따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은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지만, 시대가 바뀌더라도 일본은 결코 퇴색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 속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국서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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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만요슈를 가리켜 "만요슈는 1200여년 전 노래 책이지만, 일반 서민을 비롯해 지위나 신분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노래가 담겼다"며 "우리의 풍요로운 국민 문화와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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