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철수 이후 완전히 정상화된 모습
대북특사·남북고위급회담 전망도 밝아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 선언으로 합의된 지 140일 만인 지난해 9월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열었다.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 선언으로 합의된 지 140일 만인 지난해 9월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열었다.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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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북측 사무소 김광성 소장대리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북측이 연락사무소에서 인원을 일방 철수한 이후 소장대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탄을 맞는 듯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0일만에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대북특사·남북고위급 회담 등의 성사 가능성도 밝아지게 됐다.


1일 통일부 관계자는 "김 소장대리가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대리가 복귀함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5일 '기능적 정상화'에 이어 외형적으로도 완전한 모습을 되찾았다.

북측은 22일 철수 이후 25일 일부 인력을 복귀시킨데 이어, 29일에도 인력을 추가 복귀시켰다. 25일 4~5명이 출근, 29일 8~9명이 출근하면서 철수 이전 10명 내외가 근무하던 형태로 돌아갔다.


22일 철수로 인해 남북관계가 급냉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둔 상황에서 이내 해빙기를 맞으면서 남북대화의 창이 다시 열릴 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달 11일 한미정상회담과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대북특사와 남북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보면서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1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며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전에 대북특사를 보내거나 이와 관련해 남북 간에 조율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퀀스(순서)를 말하는 건데 제 생각에는 우리 동맹국인 미국과도 먼저 조율해서 만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역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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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소장대리가 복귀함에 따라 남북연락사무소장 회의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도 기대된다. 가장 최근에 열린 소장회의는 2월 22일이었다. 다만 소장회의는 매주 금요일 개최돼 왔는데, 이번주 금요일인 5일은 '2012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된 '청명'으로, 북한의 공휴일이라 개최가 불투명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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