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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고다이라 우정, 한일 관계 분기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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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포옹 장면 평창 올림픽 첫 유산 선정 '한일 우정상'
한일 관계 갈등 속 日 언론도 주목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태극기와 일장기 들고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태극기와 일장기 들고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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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후 우정의 포옹을 해 감동을 준 한ㆍ일 '빙속스타' 이상화(30)와 고다이라 나오(33)가 '한일 우정상'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언론들은 방일 중인 2018평창 기념재단의 유승민 이사장이 "두 선수에게 '한일 우정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재일본 대한체육회 창립 75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유 이사장은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감동적인 포옹 장면을 연출했다"라며 "이상화와 고다이라로부터 우호적인 답변을 듣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우정은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올림픽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에 대한 시상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시상은 일본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위안부 합의 파기,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문제, 초계기 저공비행과 우리 해군 함정의 레이더 조사 문제로 난제에 빠진 한일 관계를 재 조명해 볼 수 있는 계기로 보는 시각이다.


유 이사장도 올림픽 유산을 홍보하는 재단 출범 후 이번 우정상이 첫 큰 행사라고 설명하며 평창 올림픽의 첫 유산으로 한일 선수의 '우정'을 선택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최고의 라이벌이면서도 우정을 쌓아온 관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향해 치열하게 경쟁했고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꺽고 금을 차지했다. 3연패에 실패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 고다이라는 이상화 곁에 다가와 포옹을 한 장면은 평창 올림픽이 남긴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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