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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데이팅앱, 국가안보 위협?…美재무부 '그라인더' 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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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소유 中 게임회사, 그라인더 IPO 접고 매각 준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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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을 이유로 세계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Grindr)'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라인더는 현재 중국 게임회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미 정부의 압박에 이 회사는 그라인더를 매물로 내놓는 것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중국 IT업체 '쿤룬그룹'에 이 회사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아직 CFIUS가 특별히 살펴보는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은 미국이 최근 개인정보의 안정성에 대해 다양한 앱을 조사하고 있다. 일부 앱의 경우 미군이나 정보요원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쿤룬그룹은 2016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그라인더의 지분 일부를 93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나머지 지분도 모두 인수했다. 이 앱은 하루 이용자가 약 38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 앱이다. 지난해 8월 쿤룬그룹은 그라인더를 증시에 상장(IPO)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FIUS 조사가 시작된 이후 쿤룬그룹은 그라인더 상장 대신 미국계 투자회사에 그라인더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조사에 나서 중국 자본을 견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중국의 IT공룡 알리바바가 미국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을 12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미국 당국의 개입으로 인수가 무산됐다. 당시 CFIUS는 미국 국방인력의 정보가 중국에 유출된다는 사유를 들어 인수를 막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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