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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아스트 대표 "항공기 뼈대서 동체 전분야 다루는 항공제작업체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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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항공기 뼈대 부분인 스트링거 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 제2세대 E-jet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전체를 이양받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수퍼티어1'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2041년까지 매출이 약 1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20년 먹거리를 확보해놓았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 "항공기 뼈대서 동체 전분야 다루는 항공제작업체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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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업체 아스트의 김희원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에 따른 회사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스트는 2014년 12월 제조업 부문 최초로 기술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비행기 뼈대 부분인 스트링거 사업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후,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항공기용 정밀부품과 골격재, 동체 제작까지 발전했다.

아스트는 지난해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 제2세대 E-jet 항공기의 동체 생산 전분야를 단독 생산하는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이어 이달에는 E-jet Ⅱ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을 전체 이양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는 E-jet Ⅱ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전부 소유하게 됐다. 개발 제작한 항공기는 올해부터 트라이엄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항공사에 납품하며, 사업권 인수 이후 아스트의 납품 수량은 약 30%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브라에르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히 항공부품을 수주받아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발 단계부터 핵심 구조물의 설계·제작에 참여하며 항공기의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까지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아스트가 개발 및 제작하는 엠브라에르의 E-jet Ⅱ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 E-jet의 2세대 모델이다. E-jet은 지난해 다섯 번째로 많이 생산된 항공기며 연간 100대 이상, 현재까지 총 1700대 이상 판매됐다. 회사 측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민항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중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항공사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항공기가 자국 내 이동 수단으로써 이용률이 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아스트는 2017년 설립한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는 2015년 인수한 오르비텍과 함께 3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이 5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항공 부품 아웃소싱 물량에 폭넓은 대응이 가능해졌다. 오르비텍은 정밀기계가공, 에이에스티지는 스킨패널 및 조립제품 제작, 아스트는 동체조립 및 신규제품 개발에 특화해 각 분야별로 개발 및 품질, 생산관리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체계를 완성했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년 중 에이에스티지를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오르비텍과 에이에스티지와의 협업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기반으로 항공기부품제작 전문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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