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다"…산업부, '연금술사 프로젝트'에 올해 100억원 지원
자동차·로봇·첨단장비·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
과기부와 함께 6000억규모 중장기사업으로 확대 예정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가 산업계의 연구개발(R&D) 활성화의 마중물 차원에서 추진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에 올해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하고 난제 발굴을 위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는 프로젝트는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과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했다.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의 난제에 도전하는 고난도 기술개발 과제를 의미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은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와해성 기술,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견인하는 돌파형 기술이다. 올해는 ▲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100억원이 시범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총 60인의 산·학·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발굴위원회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이런 것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취지다. 위원회는 이를 기반으로 위원간 토론을 거쳐 올 상반기 중에 산업계 난제를 최종 도출·공고하고 7월 중에 수행기관을 최종 선정 할 계획이다. 도출된 최종 난제에 대해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에 향후 7년간 과제당 총 30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산업부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과학계, 산업계의 난제에 도전하는 6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사업을 기획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구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도전적 R&D 과제에 적용하고 있는 경쟁형식의 '토너먼트형 R&D' 방식이 적용된다.
1단계 선행연구에는 3개 내외의 복수기관을 선발해 2년간 지원하고, 2단계 본연구는 연구 성과가 우수한 1개 기관을 최종 선발해 과제당 5년간 25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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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평가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포럼형태의 '공개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종 평가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목표 달성에 대한 평가등급 부여를 없애고 성과발표회 형태로 진행한다. 또 '기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개발될 기술에 관심을 갖는 기업은 소정의 참여비용을 지불하고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하고,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공동 기술개발·기술이전 등을 하게 된다. 기업 멤버십 등록비용은 R&D 지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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