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광일 기자] 전남 목포시는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축자재 성능 위조 및 불량시공, 공사현장 안전관리실태 등에 대한 안전감찰을 내달까지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는 민간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안전감찰반을 편성해 대형공사장과 민원 발생 현장을 집중감찰하고, 목포시에서는 자체 점검팀을 구성해 총면적 2000㎡ 이상, 높이 6층 이상 건축공사장 및 총면적 600㎡ 이상 복합자재 사용 공장과 창고 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안전기준 부적합·불량자재 사용 여부, 현장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 지하굴착 공사의 적정성 등이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정부시험기관과 협력해 최근 3년간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진위도 전수조사한다.
이번 안전감찰 과정에서 적발된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 조치하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 등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형사고발 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소극적이고 안일한 안전관리 행위나 감리·현장관리자의 업무 소홀 행위 등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하고, 감찰결과는 목포시 홈페이지 및 언론에 공개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안전감찰 기간 ‘시민 안전신고 기간’을 운영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의무 위반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최근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축공사장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지속해서 점검하고 문제사업장에 대해서는 기동감찰로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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