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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무역전쟁을 봉합하기 위한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이 오는 28~29일과 다음달 3일 두 차례 예고된 가운데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찾아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개방을 촉구했다.


24일 신화통신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중국이 주요 첨단산업에서 외국계 기업을 퇴출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좀 더 경제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경제 개방은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번영에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땔감을 가져오면 불은 더 활활 타오른다"고 설명했다.


팀 쿡의 발언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애플의 중국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소비가 주춤해진 가운데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토종' 기업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에게는 중국 시장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에 올린 매출은 131억7000만달러(약 15조3800억원)로 전년 동기 179억6000만 달러(약 20조690억원)보다 27%나 감소했다. 실적 발표 전 팀 쿡은 지난 1월 투자자에게 서한을 보내 미ㆍ중 간 무역 갈등에서 빚어진 중국 매출 부진을 이유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외상투자법'을 통과시키며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보호하고 시장 개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제 통제를 강화하고 국영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서 중국 경제 개혁의 지연이나 정체를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 팀 쿡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의 경제 개방 필요성을 힘줘 말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하듯 팀 쿡은 단기적인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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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은 단기적인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별로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볼때 경제는 낙관적이라고 본다. 경제의 핵심은 혁신이라고 보는데, 지금처럼 전 세계에 혁신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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