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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30년 장기집권→사임' 초대 대통령 이름으로 수도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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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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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가 '누르술탄'으로 이름을 바꾼다. 30년간 장기 집권한 끝에 자진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의회는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명칭을 이같이 바꾸는 내용을 가결했다. 대통령 승인 절차만 거치면 카자흐스탄 수도명은 누르술탄으로 바뀌게 된다.

이 법안은 이날 취임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대행이 제안한 것이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사임 직후 대행직을 맡게된 그는 취임식에서 "우리는 그(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위대한 이름이 불멸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도에 초대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비를 설치하고 전국 주요 도시의 거리 명칭도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개명하자고 했다.


1989년 집권 이후 이날 자진 사임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1997년 카자흐스탄의 수도를 남부 알마티에서 북부 아스타나로 이전했다. 카자흐스탄어로 '수도'를 의미하는 아스타나는 현재까지 상업 중심지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카자흐스탄의 중심지다. 과거에 수도 명칭을 누르술탄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나왔었으나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었다.


토카예프 대통령 대행이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상원의장 자리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 상원의원이 선출됐다. 다리가 상임의장은 2016년 9월부터 상원의원직을 맡아왔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임했지만 국가안보회의 의장과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의 당대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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