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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가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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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경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자국 내 강경파들의 반대 때문에 쉽지는 않아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하지 않으면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헌법기구인 국정조정위원회가 "FATF 가입을 위한 법안을 의회가 가결하는 것은 '전략적인 실수'라고 말한 것을 전면 반박한 것이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도 유럽과 교역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FATF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내 보수세력은 FATF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면 서방의 금융사찰을 허용하는 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역내 친이란 무장조직과 시리아 정부 등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이란 정부가 FATF 가입 무산을 우려하는 이유는 유럽과 이란의 교역을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INSTEX)' 가동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올해 1월 미국의 금융제재를 우회하도록 돕는 인스텍스를 설립했다.

유럽 측은 인스텍스를 설립하면서 "인스텍스는 돈세탁 방지와 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와 관련한 최고의 국제적 기준과 EU와 유엔의 제재에 따라 운영될 것이다. EU 3개국은 이란이 속히 FATF가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이란은 4월까지 FATF 가입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들은 이란의 FATF 가입 시한을 6월로 미뤄 준 상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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