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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기준금리 동결·자산축소 9월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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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열어 결정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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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2.25~2.50%에서 동결했다. 앞으로 올해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점도 강력히 시사했다. 채권 매각을 통한 시중 통화량 긴축 정책(대차대조표 축소)도 오는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 말 끝내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ed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1명 만장 일치로 연방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Fed는 올해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Fed가 이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올해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예상한 사람이 17명 중 11명에 달했고 나머지 6명도 2.5~3.0% 미만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지난해 12월 3회보다 훨씬 감소한 향후 3년 내 1회 정도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는 또 기준 금리 정책 결정에 있어 '인내심을 갖겠다'(will be patient)는 입장을 반복했다.


Fed는 경기 과열,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등 2015년 이후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해 12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이후 '인내심' 정책으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대해 Fed는 정책 결정 후 성명서에서 "최대한의 고용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및 감소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추어 이같은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연방 기준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미래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는 앞서 지난 1월 FOMC 회의를 마친 후 낸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해 온 '추가적ㆍ점진적 금리 인상' 문장을 삭제하고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ed는 이와 함께 이날 2017년부터 인플레이션 및 경기 과열 우려로 시중 통화량을 줄이기 위해 실시해 온 채권 매각(대차대조표 축소) 작업도 오는 5월부터 규모를 축소해 9월 말에 끝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Fed는 별도의 성명을 내 "효율적이고 과적인 정책 수행과 일관된 장기적 수준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적립금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며 "5월부터 월별 보유채권 축소 한도액을 3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줄여 보유 자산 축소를 늦추고, 9월 말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최근 하원에서 "보유자산은 국내총생산의 16~17% 정도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현재 미국 GDP가 20조달러대임을 감안하면 약 3조2000억~3조4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보유가 적절하다는 것이다. Fed는 지난해 말 기준 4조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Fed는 이날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치 기준)를 지난해 12월 2.3%에서 2.1%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2.0%에서 1.9%로 낮췄으며, 2021년은 1.8%를 유지했다. 미국 경기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불확실성, 중국과 독일 등 유럽의 경기 둔화 가시화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예측했던 3.5%에서 3.7%로 다소 올렸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예측치는 1.9%에서 1.8%로 낮췄고, 근원 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2.0%를 유지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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