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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0% 줄어들면 20조, 일자리 5만개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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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수출 편중성 분석' 보고서

생산유발액도 20조원 증발 전망

10대 수출국 중 편중 가장 심각

반도체 수출 10% 줄어들면 20조, 일자리 5만개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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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0% 감소할 경우 5만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또 연간 2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액도 사라져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우리나라의 수출 편중성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2019 세계 반도체시장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한다고 가정하고, 산업연관효과를 적용ㆍ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10% 줄어들면 국내 생산유발액이 187조137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액은 207조9700억원에 달했다. 수출 10% 감소로 20조83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사라지는 셈이다. 부가가치유발액도 지난해 76조40억원에서 올해 68조4030억원으로 7조6010억원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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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직간접 취업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취업유발인원 50만4556명에서 올해 45만4100명으로 5만456명이 감소한다. 직접고용인원을 나타내는 고용유발인원은 지난해 42만2276명에서 올해 38만48명으로 1년 만에 4만2238명이 줄어든다.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이 5만명을 넘게 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보고서는 수출 집중도가 높은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국내 총수출의 20.9%를 차지한 국가적 핵심산업일 정도로 '반도체 편중'은 심각하다.

실제 한경연이 국가별 수출 품목 집중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137.2를 기록, 10대 수출국(홍콩 제외) 증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출국의 평균치(77.9)보다도 1.8배 높다.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품목 집중도가 매우 높아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경우 받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다른 주력 제조업의 부진과 함께 반도체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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