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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금고'로 곳간 두둑 신한銀, 中企대출 공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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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출규모 1조5589억원으로 작년·재작년의 2~2.5배 규모
서울시금고 유치로 32조 관리…들어 온 예수금 만큼 대출 늘려

'서울시금고'로 곳간 두둑 신한銀, 中企대출 공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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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한은행이 연초부터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영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서울시금고 유치로 곳간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과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관리가 필요하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주문에 맞춰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들어 2월까지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1조5589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말 대비 중소 법인 대출이 9798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이 5791억원 순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소 법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 규모(6003억원)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7년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8493억원)과 견줘도 2배 규모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도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올 들어 가장 앞선다. 우리은행은 1~2월 중소기업 대출이 1조4168억원 순증했고 KEB하나은행이 1조1748억원, KB국민은행이 44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우리ㆍ국민은행의 실적이 줄고, 하나은행이 30% 늘었을 때 신한은행의 증가율은 160%에 이르렀다.


신한은행이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배경을 놓고 금융권에서는 서울시금고 유치를 1순위로 꼽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금고를 유치, 올해부터 32조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해야 해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 세입, 세출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한은행에 파킹되는 금액이 있다"며 "은행에 쌓아놓기만 하면 그만큼 손해라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해 들어 온 예수금을 대출로 돌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주문과 오는 2020년 예대율 규제 강화에 대비해 기업대출을 늘리는 측면도 있다. 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데 정부는 내년부터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제외) 가중치를 15% 내린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의 이유 중 하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로 들어 온 예수금은 1조원 수준에 그친다"며 "중소기업 대출 확대는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용ㆍ기술보증기금 출연, 중소기업 전용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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