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거론된 총경, 2016년 초 지인소개로 유인석 알게 돼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정준영과 승리한 참여한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은 2016년 초 지인의 소개로 유리홀딩스 유모대표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모 총경은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18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윤 총경은 2016년 초 사업을 하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15년 강남경찰서 근무 후 2016년초 승진해서 교육을 갔는데 그쯤 인연을 맺은 듯 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알아보려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윤 총경은 당시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 대표 등과 함께 2017년~2018년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한 정황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윤 총경은 2017년 윤 총경은 2017년 7월부터 약 1년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경찰은 또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 총경 등 4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현재까지 경찰 유착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처가 내려진 이들은 윤 총경, 윤 총경과 연락한 B씨, 몽키뮤지엄 사건 담당자였던 B씨, 그리고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담당했던 현직 경찰관 C씨 등 4명이다. 모두 강남경찰서 근무경력이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