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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등교거부, '청년기후파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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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세계 100여개국의 학생들이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 대책과 실행을 촉구하는 '청년기후파업'에 일제히 나서 동맹휴업에 들어갔다.(사진=프라이데이포퓨처/https://www.fridaysforfuture.org/)

15일 전 세계 100여개국의 학생들이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 대책과 실행을 촉구하는 '청년기후파업'에 일제히 나서 동맹휴업에 들어갔다.(사진=프라이데이포퓨처/https://www.fridaysforfu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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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기후변화 대책 실행을 촉구하는 10대 학생들의 국제적 동맹휴업인 '청년기후파업(Youth Strikes for Climate)'이 15일 전 세계적으로 시작됐다. 해당 운동의 주최 측인 '프라이데이포퓨처(fridaysforfuture)'의 집계상 100여개 국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스웨덴의 여학생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들에 의하면, 15일 전 세계 105개국 1659곳에서 청년기후파업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청년기후파업은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실행을 촉구하기 위한 등교거부 집회로 지난해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16)라는 한 여학생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위를 시작, 매주 금요일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이란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이어왔다.

툰베리의 1인시위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국제 청소년들의 등교거부운동으로 확산됐다. 이번 집회에는 미국의 30개주에서 1만여명의 학생들이, 유럽에서도 벨기에,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 7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벨기에서는 지난달 플랑드르 지방정부의 환경장관이 이 등교거부운동의 배후에 대해 언급하다가 비판여론에 밀려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됐다.


청년기후파업의 창시자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16)의 모습(사진=프라이데이포퓨쳐/www.fridaysforfuture.org/)

청년기후파업의 창시자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16)의 모습(사진=프라이데이포퓨쳐/www.fridaysforfu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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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와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단에서도 연설을 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쌓으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이름이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라간 명단은 개인 223명, 단체 78개다. 어린나이의 환경운동가이자 발달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툰베리의 사회활동이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툰베리와 함께 청년기후파업에 참여한 전 세계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불사하는 이유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의 기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공익단체인 기후변화센터에 의하면, 최근 100여년 동안에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0.85도가 올랐는데, 이는 과거 1만년간 진행된 상승온도가 1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 폭염, 식량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해수면 높이는 1993년~2016년 불과 20여년동안 74.8mm 상승했다. 현재 속도가 유지된다면, 2100년에는 1990년대 대비 1m 이상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저지대와 도서지역은 상당수가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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