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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 훈련생에 月100만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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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노사·전문가 등과 '고용정책심의회' 개최
-미스매치 해소, 신규인력 유입 등 조선업 지원방안 논의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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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조선업 양성훈련을 활성화하기 위해 훈련수당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조선업 인력이 가장 부족한 거제시의 경우 훈련생에게 한 달에 총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서울로얄호텔에서 노사와 관계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조선업은 작년부터 뚜렷한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고, 올해는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황 회복세에 맞춰 고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역별 상황에 맞는 채용지원, 직업훈련 확대 등 필요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심의회는 최근 조선업 고용상황을 진단하고, 인력 부족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월 기준 조선업 인력수요 규모는 삼성중공업, 현대미포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40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지역별로 인력부족 수준이 달라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불황기 저가수주로 인해 기성금 수준이 하락해 협력업체들은 인력 확보를 위한 임금 인상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용부는 2016년 7월 조선업을 최초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이후 4차례 연장했고 올해 6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그동안 조선업 지원방향을 ▲실직·퇴직자 대상 훈련 확대 ▲취업촉진 ▲생계부담 완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현장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신규인력 유입 지원 ▲지역 주도의 지원체계 구축 등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고용부는 훈련수당 인상 카드를 내놨다. 조선업 양성훈련에 대한 훈련수당을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거제시의 경우 자체 재원을 월 60만원을 분담해 훈련생에게 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훈련기간 중 생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또 인력이 부족한 거제 지역에 다른 지역 구직자가 취업할 수 있도록 거제 이주자 초기 상담창구인 '거제 웰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객관적인 통계자료와 홍보물을 만들고, 조선업 밀집지역 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순회설명회도 연다. 내일(15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취업박람회인 '조선해양산업 일자리박람회', 다음달 창원에서 열리는 '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에서 구인상황을 알리고, 6개 지역을 잇는 '구인·구직만남의 날'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정에 맞게 조선업 훈련과정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조선업 채용예정자 훈련 활성화를 위해 훈련센터 참여요건을 낮추고, 훈련수요에 따라 교육과정을 수시로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밖에 조선업 밀집지역 지방관서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노사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선업 고용전략 네트워크'을 운영한다. 지역이 앞장서 고용동향을 살펴보고 현장 업계 의견을 모아, 일자리사업을 설계·추진토론 지원한다. 특히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다른 지역 구직자들을 조선업 구인 지역에 이어주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선박 건조 회복이 활발한 거제·영암 지역 현장 조사를 통해 1·2차 협력업체, 근로자·실직자 및 지원기관 등의 의견을 폭넓게 모아 지원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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