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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폴트·납품대금 연장 기업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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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경제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급증하고 있으며 납품대금도 제때 지불하지 못하는 기업이 수두룩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보험 전문기업 코파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6%로 낮아졌던 지난해 기업 채권 디폴트 규모는 네배로 늘어난 160억달러에 달했으며 건수로는 세배로 증가한 119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납품 대금을 제때 못 받는 기업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기업의 62%가 납품대금 지연을 경험했다. 납품 대금을 받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10일 늘어난 86일로 집계됐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현재 절반 이상의 회사들이 총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납품대금을 위해 6개월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례를 보면 납품대금을 오랫동안 지연하는 기업의 80%는 결국 그 돈을 갚지 못한다"며 "그 규모가 매출액의 2%를 넘어가게 되면 기업은 현금 흐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CMP는 이러한 숫자들이 올해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심각한 침체를 겪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는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각각 106일, 105일에 달하며 중국 내 투자와 소비 둔화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기업의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하다. 코파스가 조사한 기업의 59%는 올해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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