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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외환자산, 환헤지 위험 관리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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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건전성 분석회의 첫 회의 열려
보험사 환헤지 위험 클 경우 요구자본 추가 적립
내년 3분기부터 RP 익일물, 현금성자산 보유비율 20%로 높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보험회사들의 외화자산에 대한 규제 당국의 관리가 강화된다. 보험사 장기 외화자산에 대한 환헤지 위험이 클 경우 요구자본을 추가 적립하는 등 부담을 지우기로 했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금융 관련 연구원 관계자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어 보험사 외화자산 투자 및 환헤지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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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제도가 신지급여력제도(K-ICS)로 바뀌면서 외화증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외화채권은 2015년 78조원에서 2018년 9월말 154조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환헤지를 위한 스왑 규모가 단기물에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거시건전성 관계당국은 외화채권과 환헤지 간의 만기차이가 과도할 경우 요구자본을 추가 적립하는 방안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사 보유 외화자산에 대해 신용등급, 만기구조, 외화자산에 대한 환헤지 현황 등을 세분화하고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보고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규정은 올해 4분기 시행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내외 여건 변화로 외화자금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단기 환헤지가 차환되지 못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환헤지 만기가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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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환매조건부채권(RP)에도 안정성 제고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RP는 익일물 거래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규모 차환(발행된 채권을 새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 압력에 노출되어 있다. 거시건전성 관계 당국은 이같은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RP를 통해 자금을 도입하는 RP매도자에게 '현금성자산 보유비율 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3분기부터 금융당국은 익일물 RP매도자에게 현금성자산 보유비율을 최대 20%로 설정할 계획이다. 대신 기일물의 경우에는 보유비율을 경감토록 했다. 2~3일물은 10%, 4~6일물은 5%, 7일물 이상은 0% 등이다. 다만 오는 4월4일부터 내년 2분기까지는 과도기간을 적용해 익일물의 최대 현금보유비율을 10%로 설정키로 했다.

한편, 거시건전성 관계당국은 앞으로 분기 단위로 분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손 사무처장은 "거시건전성 분석회의를 통해 금융감독의 병목현상과 무대응편향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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