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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초고속 배달' 中스타트업 커피체인과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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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스타벅스, 中서 뒤늦게 배달서비스 시작했지만 역부족…비용만 증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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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강력한 라이벌을 만났다. 스타벅스는 고급스러운 카페 분위기를 앞세워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중국의 스타트업 체인 루이싱 커피(瑞幸·Luckin coffee)가 배달 서비스를 내세워 빠르게 중국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이싱 커피가 빠른 속도로 중국 내 매장을 늘리고 있고,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장 개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 내에서 3700개 매장을 갖고 있고, 루이싱 커피는 2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루이싱 커피는 올해 2000개 매장을 더 늘려 연말까지 45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루이싱 커피가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비결은 초고속 배달 서비스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도심 어디서든 빠르면 5분, 늦어도 20분 내에 커피 배달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루이싱 커피에 대응하기 위해 뒤늦게 이례적으로 중국에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타벅스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여년이 됐지만, 배달 시스템은 없었다. 따라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중국 내 150개 지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루이싱 커피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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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대규모 인구가 밀집한 중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와 오피스 건물에는 각종 배송물을 처리하는 로봇이 등장했지만, 스타벅스는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을 뿐 중국 시장의 니즈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의 스타벅스 실적도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 집계된 회계연도 3분기까지의 동일점포 누적 매출은 약 2% 하락했다.


WSJ는 "스타벅스가 무리하게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올해 중국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벅스와 손잡은 배달업체가 스타벅스에게 요구하는 비용은 주문당 평균 7위안(1.04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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