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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제약사 사외이사·35억 연구용역 수주…중립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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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는 이의경 신임 처장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장 취임 전 문제 소지가 다분한 제약사의 사외이사직을 맡았으며 제약사로부터 수많은 연구용역을 수주했다는 지적이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이의경 처장은 전문성이 높으나, 식약처장은 공인으로 전문성 못지않게 도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는데 JW중외제약은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유유제약은 행정처분(과태료)을 받았다"며 "앞으로 식약처장으로서 객관적으로 행정처분, 인·허가 등을 해야 하는데 과연 제대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의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처장은 지난 8일 식약처장으로 임명된 뒤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의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김승희 의원은 또 이 처장이 성균관대 약대 교수로서 수주한 연구용역을 문제삼았다. 이 처장은 과거 3년간 제약사 등으로부터 43건, 35억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김 의원은 "한 달에 한 건 이상 연구용역을 완료했다"면서 "많은 제약사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 앞으로 중립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처장은 "연구 내용은 주로 전문으로 하는 신약 가치평가에 대한 근거를 생성하는 것으로 식약처의 이해관계보다 의약품 가치평가, 신약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이권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장이 되면서부터는 과거 연구용역과 무관하게 공공성, 도덕성을 염두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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