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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신흥국 자금유입·경기지수 반등에도…"지수보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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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흥국에 펀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올랐지만 수출 부진 등 거시 지표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지수보다는 우량 종목에 투자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이 부결됐고 보잉 항공기 추락 사고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가능성 등으로 해외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2포인트(0.38%) 하락한 2만5554.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보다 8.22포인트(0.3%) 오른 2791.5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2.97포인트(0.44%) 상승한 7591.0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7151.1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오른 5270.2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내린 1만1524.17로,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0.01% 내린 3303.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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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KB증권 연구원=지난 8일 기준 주간 신흥국 주식형 펀드엔 12억2000만달러(약 1조3798억원)가 순유입됐지만 선진국펀드에선 108억5000만달러(약 12조2714억원)나 순유출됐다. 신흥국 펀드는 유입 강도는 약해졌지만 21주 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시장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8억1000만달러(약 9161억원)가 순유입됐다. 개선된 투자심리에 따른 중국 펀드의 매수세가 이달에도 이어지면서 연초 이후 60억4000만달러(약 6조8312억원)가 늘어났다.


중국 증시 조정이 시작됐던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증가한 설정액 규모 117억3000만달러(약 13조2666억원)의 52%에 해당하는 액수다. 베트남펀드에도 2000만달러(약 226억원)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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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형 펀드에도 23억2000만달러(약 2조6239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신흥국펀드 잔고는 10주 연속 증가했고 연초 이후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시장 중 GEM(Global Emerging Market) 펀드 시장에 18억5000만달러(약 2조924억원)가 유입됐다. GEM 펀드 설정액은 10주 연속 증가했고, 지난 3주간 둔화되었던 유입 강도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을 뺀 아시아 지역은 한국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4억6000만달러(약 2조7823억원) 규모 매수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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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지난 1월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한 99.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데이터가 발표될 땐 2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월 발표와 함께 2개월 연속 반등한 것으로 수정됐다.


OECD 경기선행 지수는 수정치에 대한 변동 폭이 크다는 특징이 있어 추후 발표에도 주목해야 하지만, 최근 확인된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으로 볼 때 국내 경기 바닥 신호는 분명히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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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수는 6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는데, 자본재재고와 재고순환지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최근 반등을 이끌었다. 자본재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며 국내 내수사이클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 재고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출하의 감소폭도 축소, 재고순환지표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제조업 기업 경기실사지수도 낙관적 전망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해당 지수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과 재고 스프레드는 국내 수출증가율에 선행하곤 하는데, 이 지표가 최근 크게 개선됐다. 국내 수출 경기의 추가 부진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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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미국 경제의 70%를 소비가 차지하는 것처럼 한국경제는 수출이 좌우한다. 수출 실적에 따라 성장률이 변하고 기업 이익이 달라지는데, 주요 기업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이 대표적인 수출기업이다.


하지만 현 주식시장은 과거와는 달리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부진한데도 주가지수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증시에 기초 체력(펀더멘털) 이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연초에 외국인 유동성이 대규모로 유입된 바 있는데, 결국 최근 증시 반등은 일시적인 수급 효과를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 외국인투자자 등의 수급 흐름이 바뀌면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대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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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수출 상황도 만만찮다. 이달 상순(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 기업의 경기 실사지수(BSI)는 장기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제한적이다. 오는 2분기엔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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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주식시장, 특히 코스피에 베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종목투자에 집중하는 것을 권고한다. 현재 한국 증시는 종목 장세라 표현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늘고 있는 신용융자잔고가 이를 방증한다. 성장 동력(모멘텀)이 강한 개별 종목을 유심히 살펴볼 때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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