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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과의 외교 살아 있어…점진적 비핵화 안 해"

최종수정 2019.03.12 04:50 기사입력 2019.03.1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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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워싱턴 좌담회에서 연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첫 공개 강연을 통해 '톱다운 방식', '빅딜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 등의 대북 협상 방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외교는 살아 있다고 밝혀 대화 재개 방침이 여전하지만, 미사일 기지 동향 등에 대해선 "밀접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해 대북 대화 지속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하노이 회담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외교는 여전히 아주 많이 살아 있다(still very much alive)"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대북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의사 표시였다.


비건 대표는 그러나 이른바 북핵에 대한 단계적 접근법을 배제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이른바 '빅 딜' 방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점진적인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생화학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한 제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전에는 북한이 중요한 핵시설을 폐쇄하는 대가로 미국이 경제적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식의 단계적 해법을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단계적 해법을 결코 고려한 적이 없다. 미국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제시했던 모든 약속을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북한이 먼저 빨리 움직여야 한다"면서 "(북한이)그들이 빨리 움직일수록 밝은 미래를 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동창리ㆍ산음동 등 북한 미사일 기지의 재건 및 발사 추진 움직임 등에 대해서 "북한을 밀접히 감시하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로켓 또는 미사일 시험은 생산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정상간 결단을 통한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비건 대표는 "최고위급 대화가 실무급에서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여유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대통령은 그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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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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