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와 무관한 준비작업 착수
개성평양고속도로 우선 추진 방침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 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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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남북 도로 연결을 위한 기본설계에 나선다. 최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대북 제재와 무관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5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도로 연결과 관련해)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이 설계”라며 “지난주 북한에서 개성평양고속도로 설계 안내도서가 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개성~평양 구간은 이미 2007년에 기본 자료를 많이 확보해 놨고 지난해 공동조사단을 꾸려 확보한 자료도 있다”며 “1차적으로 설계도서를 분석해 설계 지침의 차이점을 찾아낸 다음 북한 실무자와 만나 그 부분을 어떻게 할지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대북 제재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제일 중요한 건 실측지도인데, 올해 6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실측을 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거기까지 가지 않고 기본 설계 정도만 할 것”이라며 “이것은 대북 제재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 설계를 한 다음 외교부를 통해 미국의 양해를 받으면 된다”며 “사전 준비작업을 해놓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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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동해안선의 경우 상황이 좀 다르다. 서해안선만큼 자료 확보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북측도 개성평양선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 사장은 “개성평양선은 설계를 하면서 필요한 사안을 조사하면 되는 정도지만 동해안선의 경우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며 “동해안선은 지난해 12월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전에 2박3일 동안 현지 답사를 하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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