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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길어진 르노삼성, 올해 수출 실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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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1~2월 수출 전년비 44%↓
르노삼성 노조 올해 파업 32차례·128시간 단행
파업 여파에 가동률 낮아지며 수출 물량도 줄어
르노삼성 노사, 오늘부터 3일간 릴레이 협상 돌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노조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진 탓이다. 무엇보다 노조 파업으로 북미 수출모델인 로그의 후속 차종 결정이 미뤄지면서 자칫 수출 일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고 있다.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1~2월 르노삼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1% 급감한 1만5317대다. 1월에는 전년비 44% 줄어든 8519대, 2월에도 36% 감소한 6798대를 수출했다.

파업 길어진 르노삼성, 올해 수출 실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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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산공장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은 지난해말과 올해 1월까지만해도 월 7000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2월에는 4866대로 30% 가량 급감했다. 올해 초부터 잦아진 파업의 영향이 2월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모두 32차례의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 누적 시간만 128시간에 달한다.


급기야 지난달 21일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이 직접 부산공장을 찾아 파업으로 생산성이 낮아지면 신차 배정을 위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도 닛산 로그의 후속 차종 등 추가 수출 물량 배정을 위해서는 이번 주까지 노사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동안 16차례에 걸친 임단협 본협상에 나섰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최대 1400만원 수준에서 격려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의 누적 파업시간은 연달아 신기록을 경신중이다. 더불어 연관 사업이 집중된 지역사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이날 오후부터 임단협 17차 본협상을 시작, 3일간 릴레이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에서 최종 협상 데드라인을 8일로 제시한 만큼 이번 주 안에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당장 오늘안에 최종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양측의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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