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피맛길 일대, 새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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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종로구 '피맛길 일대'가 새 옷을 입는다. 좁은 골목길에 복잡한 전선, 에어컨 실외기 등으로 얽혀 있던 곳을 전반적으로 정비해 깨끗한 인상을 주는 골목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최근 종로11길 6~삼일대로 403 등 피맛길 일대와 창경궁로 21길 7~7-18, 창경궁로141~동순라길106-2 등 창경궁로21길 일대의 마을 경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피맛길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전통거리다. 조선시대 양반이 가마나 말을 타고 행차하는 행렬을 피하기 위해 서민들이 다니던 길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폭이 2~4m 수준인 좁은 골목길이다. 음식점이 다수 모여있는 골목길이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둡고 비위생적인 인상을 풍긴다. 종로구는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골목 밖에 나와 있는 복잡한 전선, 에어컨 실외기 등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이 밖에 간판 등 필요한 시설물의 디자인 역시 자치구 이미지에 맞게 교체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창경궁로21길 일대 역시 노후 주거지가 많고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노후 주택과 담장, 시설물 등이 방치돼있어 관리되지 않는 마을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종로구는 노후 도로 포장, 계단 정비, 안전 난간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골목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화단, 휴식공간 등을 만들어 지나다니는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현황 조사ㆍ분석과 골목길 현안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골목길 상세 현황도를 작성하고 기본 구상에 나선다. 각각 사업지 일대에 맞는 경관 개선 기본 구상을 통한 마스터플랜 역시 수립한다. 이후 골목길 정비와 거점공간 조성, 시설물 설치 등에 관한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 기반시설 설치 또는 정비 대상지를 명확하게 한 후 사업의 필요성, 사업 주체, 사업비, 규모 등도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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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공간과 시설물 설치에 대한 주민 동의를 거쳐 공사를 위한 설계에 나선다. 종로구는 "각 사업지의 분위기와 시공성, 경제성, 유지관리, 안전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주민 동의까지 거친 후 올 하반기 구체적인 정비 방향에 맞는 경관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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