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채소·유가 하락 영향
석유류 11.3%↓…3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채소류와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104.69(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0.5%를 기록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물가 안정을 이끈 요인은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선채소는 15.2% 하락했으며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0.8% 떨어졌다. 반면 과실은 3.1% 상승했다.
석유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8%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같은 기간 11.3% 떨어졌다. 이는 3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14.2%, 경유 8.9%, 자동차용 LPG 9.9%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78% 포인트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휴대전화요금과 국제항공료 인하로 0.3%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주택관리비와 구내식당식사비 등이 올라 2.5%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산물 채소 하락이 전체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면서 "택시요금 인상 등이 3월분에 반영되면 물가도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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