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외국 선수 후원 효과 좋아"
한화큐셀 "코르다 지원 신바람", 볼빅과 메디힐, 하나금융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홍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국내 기업의 선수 후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한국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력있는 외국 선수 영입 등 문호를 개방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7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그랜지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가 하이라이트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노무라 하루(일본)가 챔피언조에서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Q CELLS'이라는 모자를 썼다는 게 흥미롭다. 'Q CELLS'이 바로 세계 1위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이다. 2012년 한화그룹이 독일 큐셀을 인수한 이래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요 시장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이다. 지난해 1월부터 기존 한화골프단을 인수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골프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한화큐셀과 손잡고 스윙잉스커츠LPGA타이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올해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2012년 언니 제시카 코르다에 이어 자매가 같은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노무라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정성우 한화큐셀골프단 차장은 "코르다의 우승 소식이 미국 전역에 소개됐다"며 "기대 이상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국산 골프공 생산업체 볼빅 역시 외국 선수 후원에 적극적이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적인 장타대회 롱드라이브챔피언십의 마리스 앨런과 저스틴 제임스(이상 미국) 등을 지원하고 있다. LPGA투어는 포나농 팻럼(태국)과 류뤼신(중국), 린디 던컨, 베카 허퍼(이상 미국) 등이 소속 선수들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내 골프용품업체 최초로 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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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골프단은 지난 2년 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시유팅과 장웨이웨이 지원에 나섰다. 한국계 외국인에 대한 타이틀 스폰서 계약도 늘어나고 있는 추이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하나금융그룹골프단의 로고를 달고 통산 4승을 쌓았다. 최근 혼다LPGA타일랜드와 HSBC위민스에서 2주 연속 2위다. 호주교포 오수현 역시 대방건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신설된 호주 빅오픈에서 공동 2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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