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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냉동간편식"…CJ·롯데 등 '간식' 아닌 '주식'까지 제품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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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직후 느낌 살릴 수 있는 '냉동 간편식' 인기 ↑

CJ 냉동면·냉동밥 등 매출 '훨훨'…롯데도 출사표

대세는 "냉동간편식"…CJ·롯데 등 '간식' 아닌 '주식'까지 제품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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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상차림에 등장하는 메뉴들은 더욱 다채로워지는 한편, 차림에 소요되는 시간은 고작 15분 정도로 과거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간편식' 말 그대로, 한 끼 식사가 간단하고 편해졌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해동하면 조리 직후 느낌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냉동 간편식'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냉동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3년 6305억원에서 2017년 9023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냉동식품 시장은 냉동 만두가 51.2%, 냉동 패티류와 냉동 후라이류를 합쳐 21.9%, 냉동밥이 약 9.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식품업계의 냉동식품 시장 확장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면, 밥 등 주식(主食)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해 10월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냉동면 시장을 개척했다.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운 냉동식품 제품군에서 대형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노하우를 적용, 면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풍부한 고명과 깊은 육수, 쫄깃한 면발 등을 제대로 구현하며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의 HMR 냉동면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와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과 ‘고메 나가사키 짬뽕’의 총 4종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HMR 냉동면 누적 매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간 4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에 월간 매출 11억원을 올린 데 이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인 12월에는 22억원의 월간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업계에서 월 매출 10억원이 넘으면 ‘히트 상품’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 후 조기에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HMR 냉동면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 오는 2020년까지 HMR 냉동면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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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015년 처음 출시한 냉동밥 비비고 밥의 인기도 뜨겁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밥은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첫 해인 2015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3년여만에 다섯 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올해도 지난주까지 누적매출(1월~2월22일)이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비고 밥의 인기요인은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전문점 수준의 볶음?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밥과 재료들을 고온의 철판에서 볶아내는 ‘철판 직화 볶음 공법’을 적용해 고슬고슬한 밥알의 식감과 그윽한 불맛을 구현했다. 또한 그간 축적된 육가공 제조기술을 통해 육류 등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차별화된 소스 제조기술로 풍미를 더욱 향상시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레이형 덮밥 종류를 다양화해 650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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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최근 ‘냉동덮밥’과 ‘냉동면’ 등 한 끼 식사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을 론칭하며 시장에 합세했다.

‘쉐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롯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다. 기존에는 냉장과 상온 위주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이번 론칭을 통해 냉동 간편식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급속냉동기술의 발달에 따라 최근 냉동 식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고급화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쉐푸드 냉동 간편식의 제품 라인업은 총 9종이다. 직화 소고기 덮밥, 김치 제육 덮밥, 직화 데리 치킨 덮밥 등 ‘쉐푸드 냉동덮밥’ 3종, 아라비아따 파스타, 명란 오일 파스타,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 ‘쉐푸드 냉동면‘ 3종이 출시됐다.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풍성한 토핑의 덮밥과 파스타를 대형마트 기준 각각 4000원대 중반, 3000원대 후반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 덮밥의 경우 완제품 덮밥 외에도 일반 밥 위에 간편하게 얹어 먹을 수 있는 ‘냉동 덮밥 소스’ 3종을 별도 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롯데푸드는 주식 제품을 시작으로 추후 요리 및 간식까지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020년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냉동 설비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생산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약 2300억원이었던 HMR 매출을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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