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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사 부활 금감원…칼잡이 검사역 450명 연수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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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검사 앞두고 올해 주요 검사 방향 제시…종합검사 비판 여론 속 일각선 검사 방해 우려도
은행권에선 신한지주·KB금융 우선순위로 거론…은행·지주사 지배구조 모니터링 강화 방침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칼잡이 검사역 450명 연수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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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부활한 종합검사를 담당할 검사역 450명에 대한 연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종합검사 채비에 나섰다. 다음달 검사 선정 지표와 검사 대상을 확정, 오는 4월부터 종합검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업권별 종합검사 대상 1호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5일 서울 통의동 연수원에서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각 권역 검사역 180명을 시작으로 사흘간 총 450명에 대한 검사 연수를 실시한다. 금융소비자보호, 잠재 리스크 대응, 지배구조ㆍ내부통제 실태 점검 강화 등 올해 주요 검사 방향을 소개하고 검사역들을 교육하는 자리다.

올해 종합검사 부활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금감원 검사 전문성 약화 지적, 종합검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금융회사의 검사 방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감독 담당 임원은 이 자리에 참석해 부정적인 여론이 의식되지만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으로 검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역 연수와 함께 본격적인 종합검사 준비에 돌입한다. 금융권에서는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금감원이 지난해 6월 하나금융지주, 10월 우리은행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11월 NH농협금융지주를 상대로 첫 종합검사에 나선 만큼 다음 타깃은 신한지주와 KB금융이 유력하다.

금감원은 특히 올해부터 은행ㆍ지주회사 지배구조 전담검사역 제도를 신설해 최고경영자(CEO) 선임절차, 경영승계계획, 이사회 구성 및 운영 등 지배구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신한지주는 현재 조용병 회장의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중이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말부터 연임 이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금감원이 종합검사를 통해 지배구조 안정성을 들여다 볼 가능성이 있다.


보험 권역에서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민원이 많은 금융회사 위주로 검사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등이 거론된다. 다만 즉시연금으로 집중 타깃이 된 삼성생명은 보복검사라는 비판 여론, 즉시연금과 관련해 제재 조치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첫 검사 대상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지난해 5대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종합검사를 받은 만큼 올해는 KB증권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배당오류 사태로 강도 높은 검사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각 검사국에서 준비를 마친 금융회사부터 종함검사를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삼성생명 등 대형 금융회사는 검사 준비 등으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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