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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매도 의견 0.1%…"독립 리서치 기관 설립 등 필요"

최종수정 2019.02.17 14:41 기사입력 2019.0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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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 보고서 '매도 의견' 비중이 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 설립 등으로 기업의 영향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애널리스트를 통한 양질의 정보생산을 위한 과제'를 통해 국내 증권사 보고서 중 매도 의견 비중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0.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의견 비중은 13% 수준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의견을 내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기업 눈치보기'가 꼽혔다. 기업은 채권 인수,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국내 증권사의 주요 고객사인데다, 애널리스트도 기업 관련 정보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인수합병(M&A) 비중이 투자은행(IB) 보다 커, 기업이 수임을 구실로 증권사에 압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독립 리서치 기관 설립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의 설립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자의 역할 강화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업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는 건 투자자라면서, 위탁매매 시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질을 평가하는 방식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가 기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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