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청년 일자리, 단번에 해결 어렵다…민간활력 제고 총력"

취·창업 준비생과 만나 소통라운드테이블 개최
"상반기 중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 마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노원구 소재 인덕대를 방문해 청년 일자리 지원관련 관계자들과 제9차 소통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주재,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청년 일자리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단번에 해결이 어려운 과제"라며 "청년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고 경제·사회 주체 모두가 함께 노력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재 인덕대학교를 찾아 취업·창업 준비생들과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지난달 취업자가 1만9000명 증가에 그쳐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근 청년고용은 개선되는 추세이나,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 사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자리는 국민 삶의 근간이자 최우선 과제인 만큼 올해 15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공공부문도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부총리는 "청년 취업과 창업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원동력이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창업성공패키지 등 정부의 취·창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상반기 중에는 청년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가 방문한 인덕대학교는 2000년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고, 전문대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정책적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정책의 당사자인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청년들의 진솔한 의견을 들으며 정책을 점검하고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