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명]캘리포니아가 원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지명?
16세기 스페인 판타지 소설에 등장한 지명에서 유래
골드러시부터 실리콘밸리까지 미국 서부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서부지역의 경제, 문화적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들을 많이 보유한 캘리포니아(California)주는 지명유래가 특이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지명은 그 지역의 유명한 산이나 강 등 자연, 혹은 위인이나 왕들의 이름이 붙어 지어지는데 비해 캘리포니아는 판타지 소설 속에 나온 지명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미국사학회 등 미국의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캘리포니아의 어원은 1510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간된 '에스플란디안의 여전사들(Las Segias de Esplandian)'이란 로맨틱 판타지 소설에 등장한 칼리포르니아란 섬의 이름이다. 이 섬은 캘라파(Calafa)라는 이름의 여왕이 통치했으며, 아마조네스 신화 속의 아마존처럼 여성들만 살아가는 국가로 묘사돼있다. 1542년, 캘리포니아를 처음 발견한 스페인 탐험대는 오늘날의 캘리포니아 반도를 섬으로 오인해 칼리포르니아라고 이름을 붙였고, 이것이 오늘날 캘리포니아란 지명이 탄생하게 된 이유라고 알려져있다.
발견 당시 캘리포니아는 현재 멕시코 영토로 남은 캘리포니아 반도 일대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이후 근방의 거대한 서부 해안지대 일대를 모두 캘리포니아라 부르게 됐다. 18세기 말부터 스페인인들이 센디에이고에 첫 군사요새를 설립한 이후 정착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후 19세기 초에는 러시아인들이 알래스카에서 미국 서부해안지대로 남하해 모피 교역소를 만들며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1822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부터 멕시코 영토로 남아있다가 1846년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미국령이 됐다. 1850년에 미국의 31번째 주로 편입되면서 오늘날 캘리포니아 주의 근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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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편입된 직후 1849년, 캘리포니아 금광 발견이 이슈가 되면서 '골드러시(Gold Rush)' 붐이 일어나 인구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후 서태평양과 동아시아로 진출하는 주요 창구로 제조업, 항만이 발전했고, 20세기 이후에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첨단산업의 중심기지가 됐다. 또한 주도인 세크라멘토와 주요 대도시인 로스엔젤레스와 센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도 모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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