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국내총생산(GDP)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정도로 지역별 빈부차가 확대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전쟁 파장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으며 지역별 성장 격차는 경제 위험을 더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6%로 집계된 가운데 31개 성·시·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7개 지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던 충칭시는 작년 성장률 목표가 8.5% 였지만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잃으면서 목표치에 2.5%P 모자란 6%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느린 성장을 했다. 2017년 성장률 9.3% 보다는 3.3%P나 낮아졌다.
제조업 '허브'로 불리는 광둥성 역시 지난해 7%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광둥성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8%를 기록했다. 민간경제 중심으로 통하는 장쑤성의 GDP 성장률도 6.7%로 낮아져 목표치 7%에 못미쳤다.
지역간 GDP 규모 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GDP 규모가 7조6500억위안인 산둥성은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3위에 올랐는데 1, 2위인 광둥성과 장쑤성과의 GDP 격차는 각각 3700억위안과 2900억위안으로 2017년 보다 더 확대됐다.
GDP 규모 1400억위안으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최하위에 올라 있는 티베트자치구는 금융허브 상하이시와의 격차가 3조3100억위안으로 2017년 2조8800억위안 보다 더 확대됐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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