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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자유한국당 '5ㆍ18 모독' 비판 "역사왜곡은 다양한 해석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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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서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2019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서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2019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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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ㆍ18 모독' 파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밤 자신의 사회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망언은 망언일 뿐이며 역사 왜곡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다"라며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망언들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5.18은 폭동’이라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발언과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원내대변인의 발언, 북한군 개입은 사실이며 ‘전두환은 영웅’이라는 지만원 씨의 발언까지 귀를 의심케 하는 말들이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런 말들을 ‘망언’이라 부른다. 일본이 일제치하에 벌어진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을 망언이라고 부르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은 나치라는 역사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형법 86조와 86조의 a에 나치를 찬양하거나 나치식 거수경례 및 복장을 착용하는 것마저 처벌하는 조항을 법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면서 "이러한 스스로를 향한 뼈아픈 반성이 지금의 독일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라고 물으며 "다른 곳도 아닌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할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저는 이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확실한 공식 입장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명확히 밝여야 한다"면서 "망언은 망언일 뿐이다. 역사 왜곡은 결코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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