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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대규모 집회…"현 정부, 카탈루냐 정책 너무 유화적"

최종수정 2019.02.11 08:09 기사입력 2019.02.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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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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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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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카탈루냐 이슈에 대한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기조가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면서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10일(현지시간) 열렸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마드리드 콜론 광장 일원에는 4만5000명(경찰 추산)였으며 이들은 산체스 총리의 카탈루냐 정책 기조에 반대하며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보수파 국민당과 중도 우파 시민당이 주도했으며 극우정당 복스가 이를 지지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스페인 국기와 유럽연합기를 들고 나와 흔들면서 "스페인, 스페인!", "우리는 총선을 원한다" 등을 외쳤다.

이번 집회는 지난 5일 산체스 총리가 카탈루냐 분리주의 진영이 요구한 '특별보고관 설치'를 전격 수용한 것을 계기로 열리게 됐다.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는 카탈루냐 지방 정파들과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소를 시도하고 있지만 우파 정당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당을 비롯한 우파 야당들은 특별보고관 설치가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집회가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 각료들에 대한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해 열렸다는 분석도 있다. 스페인 대법원은 12일 올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등 12명의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각료들에 대한 재판을 개시한다.


이들 대부분은 2017년 10월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반 국민투표와 독립 선포를 주도해 반역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5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재판은 모두 방송으로 생중계되며 향후 3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주의 진영에서는 이번 재판이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는 만큼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산체스 정부는 연일 대법원이 정부와 완전히 분리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7일 유럽인권재판소가 있는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해 스페인의 법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최근 영어 자막이 달린 '이것이 진짜 스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스페인의 자유와 인권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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