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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독감(인플루엔자), 홍역, 뎅기열 바이러스 등 여러 전염병이 돌고 있어 설 연휴 중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1~27일 의료기관(조사대상 5000여곳) 한 곳당 환자수가 57.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수치다. 전국에서 지난 1주일간 진료한 환자 수가 약 222만6000명으로 전주대비 10만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 내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에 경보가 내려지는 기준인 의료기관 한 곳당 환자수 30명은 훌쩍 넘어섰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0년 전에 '신종플루'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H1N1형 바이러스와 'A홍콩형'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각각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열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에서는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올 들어 4571명이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북서부 파키스탄과의 맞닿아있는 라자스탄주가 가장 피해가 크며 수도인 델리도 532명이 감염되는 등 피해가 큰 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1월 중 뎅기열에 걸린 환자가 1만368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33명으로 증가했다.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 인도네시아 보건부 국장은 "극도로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기(10월~이듬해 3월)를 맞아 연일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뎅기열은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강한 통증과 고열, 백혈구 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미국은 홍역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곤주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최소 44명이 발생했다. 당초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2000년 홍역이 소멸됐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의심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홍역이 다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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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남부 클라크카운티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 중 37명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10세 미만의 영유아와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앨런 멜닉 클라크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홍역 백신은 완벽하진 않지만 93% 가량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면서 "홍역 백신을 2회 맞으면 97%의 확률로 질병 예방이 가능해 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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